"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자리매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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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자리매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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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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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장관, 'K-배터리 심장' LG엔솔 방문
“배터리 3사 수주잔고 1천조원 돌파 기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5일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생산 거점인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의 새 첨단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K-배터리'의 도약을 상징하는 곳이다.

2004년 준공돼 현재 연 18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한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IT 기기 등 다양한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이 장관의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방문은 '배터리 산업을 차세대 전략 첨단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장관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하고 주요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발표 때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이 전례 없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성과가 지속되려면 민관 역량이 결집돼야 한다"며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하는 만큼 초격차 기술력 확보 추진을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산학협력을 통해 배터리 산업 기술을 다변화하고 새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년간 국가전략기술 세액 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15%로 상향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유도하고, 공급망 환경 급변 속에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 환경 조성에 주력해왔다.

현재 K-배터리 산업은 급성장 흐름에 올라탄 상황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K-배터리 3사의 수주 잔고는 2021년 560조원에서 2022년 775조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천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가 향후 5년 안에 우리나라의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차전지 수출액은 2021년 86억7천만달러에서 작년 99억8천만달러로 15% 늘었고, 양극재 수츨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 2021년 43억1천만달러에서 작년 112억7천만달러로 160% 증가했다.

산업연구원 황경인 박사는 이날 행사 발표에서 "한국은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중국을 뺀 세계 시장에서 현재 49% 수준인 한국 배터리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2025년 55% 수준으로 6%포인트 확대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정부의 향후 배터리 산업 지원 방향은 '초격차' 확보를 통해 장기적 산업 우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달 정부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을 내놓았다.

또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로 올리고,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K-배터리 생태계 발전 청사진도 그렸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수출 역량 강화,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을 향후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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