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하반기 제천물류센터 착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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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하반기 제천물류센터 착공’ 차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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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1년가량 늦춰질 듯...시민들 '사업무산' 불안감

쿠팡이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충북 제천에서 진행하던 첨단물류센터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경제 여건 변화 등에 따른 지연일 뿐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나 완공 시점이 1년 이상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천시에 따르면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지난해 2월 제천시청을 방문, 당시 이상천 시장을 만나 제천 제3산업단지에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 지원을 요청하면서 '연내' 착공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입주 계약 이후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태로, 6개월여가 지난 지금 수정 계획조차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쿠팡은 내부적으로 제천 물류센터의 운영 방식을 놓고 의사결정을 미루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상태가 지속돼 자금 조달이 여의찮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쿠팡은 제3산단 내 10만㎡의 매입 부지에 대한 중도금을 차질 없이 납부하고 있다"며 "내외부 요인으로 사업 추진 일정에 변동이 발생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측으로부터 제천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최근에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의 입주를 손꼽아 기다리던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쿠팡 물류센터는 500명의 신규 고용을 유발하고 지역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쿠팡이 충청도 및 수도권 물류 지원기지로 활용하려는 제천 물류센터는 연면적 8만6891㎡ 규모로, 투자금은 116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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