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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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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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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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3년새 대한항공 26%·아시아나항공 23%↑


지난해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의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항공사와 여행사는 '펫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기내동반 탑승 건수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총 2만8240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2만5181건)에 비해 12.1% 상승했다.
특히 국내선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국내선 반려동물 기내동반 건수는 지난해 1만8265건으로 2019년(1만4520건) 대비 25.7%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반려동물의 위탁수하물 운송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내선 반려동물 위탁수하물 운송 건수는 3883마리로 2019년(3531마리)보다 약 10% 늘었다.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기내동반 반려동물은 1만8364마리로, 2019년 1만7651마리보다 4%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선의 경우 23% 늘었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 2019년에 비해 2천여마리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위탁수하물 형태 운송실적도 국내선은 지난해 3843마리로, 2019년 3147마리 대비 22%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실적은 2019년 7천여건에서 지난해 2만7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진에어도 2021년보다 지난해 약 1천건의 운송실적이 향상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은 계속 늘고 있다.
올해 1∼5월 대한항공 반려동물 운송실적(기내동반·위탁수하물)은 총 1만8095건으로 지난해 운송실적 3만9261건의 46%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1만682건을 운송해 지난해 운송실적(2만5109건)의 42%를 돌파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커지자 관련 여행상품과 마케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면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펫 패스' 서비스를 출시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까지 반려견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고객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한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하이에어는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반려동물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의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개선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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