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0차 OSJD 장관회의', 한국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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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0차 OSJD 장관회의', 한국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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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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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 만나 재건·복구 논의

국토교통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이 의결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유라시아 국가 간 철도를 이용한 여객·화물 운송 활성화를 위해 1956년 창설한 국제기구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한국은 지난 2018년 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올해 처음으로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번 협정 가입으로 철도를 통한 국제 화물 운송량 쿼터를 확보해 연 300억원 규모의 수출물류 적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철도 화물량이 급증해 중국 등이 자국 물량을 우선 운송하면서 우리나라의 물류적체 피해가 연 300억원 수준으로 발생했다.

정부는 물동량 협의를 통해 삼성전자의 폴란드 브롱키 공장, LG전자의 폴란드 므와바 공장, 현대차·넥센타이어·GS칼텍스 등의 체코 오스트라바 공장에 원활한 부품과 원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철도를 이용한 한국의 수출물류는 10만TEU 수준이다.

총회를 주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을 계기로 그동안 국제철도 화물 운송에서 발생한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해소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유라시아 국제철도 운행에 대해 OSJD 회원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에서 개최됐다. 원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제2의 수도이자 세계 2위 규모의 환적항을 보유한 부산의 2030년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원 장관은 바실리 슈크라코브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1차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현지 재건 및 복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장관은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좋은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적극 지원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사업에 대해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도시개발·철도·항공·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바실리 슈크라코브 1차관은 "유럽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무척 중요하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기획재정부는 올 하반기 중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폴란드 바르샤바 고속철도 사업, 우크라이나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증대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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