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 3천억 규모 국산 하역장비 설치
상태바
부산항 신항에 3천억 규모 국산 하역장비 설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산 하역장비가 대부분인 부산항 신항에 3천억원 규모 국산 하역장비가 설치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에 국내산 컨테이너 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 크레인 46기를 반입해 시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항에 국산 하역 장비가 도입된 것은 2010년 11월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 이후 13년 만이고, 부산항 신항에서는 2006년 1부두 개항 이후 처음이다.
부산항에서 가동 중인 주요 하역장비 552기 중 국산화 비율은 39%에 불과하다.
항만 개발이 진행 중인 부산항 신항은 국산 하역장비 비율이 더 낮다.
전체 크레인 366기 중 14%만 국산인데 컨테이너 크레인 83기는 모두 외국산이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신항 남쪽 6부두에 설치된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도 모두 중국산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산 기술 중심의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에 2019년 12월부터 국산 하역장비 설치사업비 3021억원을 투입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현대삼호중공업이 컨테이너크레인 9기, HJ중공업이 트랜스퍼크레인 1차분 34기, 두산에너빌리티가 2차분 12기를 각각 제작해 납품했다.
이번에 설치된 크레인은 국내 항만 최고 수준의 제원과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고, 설계·설치·검사도 국내 기업이 맡았다.
국산 하역장비 설치사업은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완공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로 건설되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는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하역장비의 국내 발주와 국산화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 6417억원, 부가가치 유발 2110억원, 일자리 창출 2386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가 단절된 하역장비 제조기술을 재축적하고 부두 운영사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