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작년의 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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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영업익, 작년의 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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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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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개분기 연속 최대...영업익 6116억원
주문량 조절 등으로 전망치보단 다소 둔화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956억원)보다 2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6332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2448억원)은 작년 한 해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8조7735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전 분기(8조7471억원)와 비교하면 0.3%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AMPC 관련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 영업이익률은 5.7%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AMPC 예상 금액은 1003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받게 될 AMPC 관련 금액을 1500억∼2천억원가량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내 출하량이 증권가의 전망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만 총 8개의 생산공장을 건설 및 운영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급격한 증설보다는 안정적인 속도의 성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북미 공장이 안정적 생산과 품질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규모 역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6761억원)를 9.5% 밑돌았다.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하된 가격으로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 위해 주요 고객사들이 주문량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탈 시장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2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완성차 업체들과의 판매가격 연동 계약이 체결돼있는 만큼 이런 요인이 연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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