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연합회 내달 24일 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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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연합회 내달 24일 회장 선거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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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후보자 없어…‘외부 인사 추대론’ 꿈틀

렌터카연합회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8월 24일 열린다.

현재까지 공식 차기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향후 선거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동훈 현 회장은 이미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는 자연스럽게 배준영 서울조합 이사장을 주목한다. 그러나 배 이사장 역시 비공식적으로 선거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들을 제외한 전국의 사업조합 이사장들 가운데 특별히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이 없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선거에 임박해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일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과거 회장 선거에서 몇차례 소위 ‘군소 지역’ 이사장이 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서울조합 등 거대 조합이 탈퇴한 상황에서의 연합회 운영이다.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회사가 소속돼 있어 업계 대표성이 확고한데다 납부하는 회비 규모도 압도적이어서 사실상 연합회 운영을 주도하는 구조다.

그러나 서울조합 이사장의 연합회장직 수행과 관련해 지역 조합들은 그동안 ‘대형사 중심의 의사 결정’이라며 반발해 왔고, 이는 전통적으로 연합회 내분의 불씨로 작용해왔다.

2019년 서울조합의 연합회 탈퇴 역시 당시 서울조합 이사장이던 최장순 회장의 ‘지역 조합 이사장들과의 갈등에 따른 회장직 사퇴’에 이은 조치였다는 점에서 양측의 반목을 짐작할 수 있다.

반대로 앞서 2018년 1월 연합회를 탈퇴한 경기도조합 역시 ‘서울조합의 연합회 지배’를 탈퇴 사유로 내세운 바 있다.

이같은 업계 내부의 반목으로 연합회의 정상적 운영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버렸다. 회비를 원천으로 하는 운영 자금이 소진돼 감원과 함께 근근히 연명하는 상황이 이어져 숙원사업 추진은커녕 기본적인 대외 활동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 추대론’이 나오고 있다. 서울조합이 또는 지역 조합 대표자가 아닌, 사회적 덕망과 경륜을 갖춘 이가 연합회 운영을 맡아 공정하고 책임있게 일한다면 업계 내분 상당 부분을 치유하고 단체의 기능과 역할도 정상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거기에 실려 있다.

아직까지 ‘추대론’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지만, 선거가 임박해지고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될 가능성은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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