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3개월’ 윤종욱 렌터카공제조합 이사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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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3개월’ 윤종욱 렌터카공제조합 이사장에 듣는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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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초반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렌터카공제조합이 안정 경영을 도모해온 지도 10년여, 초기 가입 업체수 312개사에서 이미 1000개가 넘었고, 수입분담금 규모도 첫해 92억원에서 지난해 4200억원을 넘었다. 명실상부한 거대 공제조합으로 양적 성장을 한 것은 물론 내실화의 진척도 눈부시다. 공제조합은 이제 막 4대째 이사장 시대로 접어들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윤종욱 이사장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압도적 경쟁력으로 발전 기반 구축할 것”

 

현재 가입대수, 전체의 50%…100% 목표로 전력

대여 현장서의 ‘임차인 면책금 제도 안내’ 가장 중요

‘렌터카산업의 보물 같은 공제조합’ 꿈 꼭 이룰 것

 

▲월말이면 취임 3개월이다. 조직 최고 책임자로서 가장 중요시하고, 직원들에게 우선 강조하는 경영 철학, 또는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 우리가 최고의 전문가라는 비전을 갖고 보험회사와는 비교 불가한 압도적인 경쟁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공제조합은 단순히 보험 기능만을 수행하면 그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에 우리 조합이 보험회사가 아닌 ‘조합원을 위한 회사’라는 생각을 임기 내내 되새길 것이며, 이를 위해 성과기반의 인사제도를 통한 실용을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에게는 주인의식 내재화를 통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주고 싶다.

 

▲공제 경영이 안정세를 유지해 온 반면 계약대수 증가율 정체, 보상원가 상승, 운행거리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 등이 예상돼 경영 부담 요인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경영 안정을 위한 회사의 중점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 정도 보상, 사업비율 유지, 조합원 지원 및 서비스 강화로 렌터카 차량의 100%를 유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국 렌터카 차량 대수 약 120만대인 가운데 우리 공제조합에 가입된 차량은 약 57만대로 공제 미가입 렌터카가 절반 이상이다.

정도 보상을 시행하고 사업비율을 지속 유지해 안정된 경영환경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극대화시키는 경쟁력을 갖춰 현 50% 수준의 가입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면서 렌터카사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차를 렌트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대여사업에서의 교통사고 발생과 관련한 자동차보험 업무의 대비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공제조합의 준비는 어떠한지.

- 현재 전문위원단을 구성해 모빌리티 포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취임 직후 4월 킥-오프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자율주행, MaaS, UAM, 모빌리티 규제) 들의 의견 청취를 통한 사업 운영 방향성을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조합원 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조합원 지원부서를 신설했고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관련 비즈전략팀을 이달에 신설했다.

장기적으로는 직원의 교육 훈련 확대를 통한 능력 개발로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비해 각 레벨별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과 보상 전문가 인력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배달전용 대여 이륜차에 대한 자동차보험 업무를 위해 추진해온 그동안의 노력은 진척이 있는가. 아니면 배달이륜차 공제조합 출현으로 서비스 출시가 불가능한 상황인가?

- 이륜차 유상운송용의 경우,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지난 6월 28일 출범을 통해 제도권 내로 잘 편입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륜차 대여점들은 사업자 등록만으로 영업을 하는 자유업종(기타 운송장비 임대업,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 용품 임대업 등) 형태이기에, 여기에서 취급하는 이륜차의 대여시장에 일부 보험 공백이 있는 실정이다. 개인소유 이륜차도 마찬가지지만.

이에, 우리 조합은 등록 사업자가 아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거해 인가를 받은 정식 대여사업자가 대여하는 차량을 사업 대상으로 하고자 한다. 따라서 등록사업자가 취급하는 이륜차의 운수사업용으로의 차종 지정(편입)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의 교통안전 정책 추진에 협력하고 대국민 교통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연내 사업계획, 상품, 요율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통합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선 렌터카업체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선 업체의 안전관리 방안을 위한 마땅한 대책은 없는지.

- 현재 조합원이 시행하고 있는 ‘임차인 사고 발생 시 면책금 제도’ 안내가 사고 감소와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최선의 대비책이라고 생각한다.

공제조합에서는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렌터카 포털 내 운전면허 진위조회 및 임차인 공제조합 사고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추가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꾸준히 지역조합 및 교통안전공단 등과도 연계해 사고예방 문자 전송과 안전 물품 협력 등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밖에 지면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 공정하고 투명한 공제문화를 지속시켜 ‘내실 있는 지속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일부의 이익이나 이해관계 문제로 불필요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오직 공제조합과 전체 조합원 그리고 우리 산업 발전을 위해 집중해 나갈 것이다.

미가입 렌터카가 아직 절반 이상이라는 것은 우리조합의 성장 동력이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임직원의 업무 자세를 실용적으로 변화시키고 조합원이 공제다운 공제조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 가격, 상품 등 조합원 서비스 경쟁력은 그 어느 경쟁 보험사도 넘볼 수 없도록 하겠다.

조합원들에게 사랑받는 공제조합, 임직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공제조합, 우리 산업에는 보물과 같은 공제조합이 저의 꿈이다. 그 꿈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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