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합회,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 25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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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합회,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 2500만원 전달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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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입 지원금...감사장도

국내 화물운송사업을 대표하는 기구인 전국화물운송사업연합회가 오송 지하차도에서 물에 빠진 시민 3명을 구출한 화물차 운전자 유병조 씨에게 차량 구입 지원금 2500만원과 함께 업계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유 씨는 지하차도 침수가 발생한 지난 15일 평소처럼 14톤 화물차를 몰고 궁평2지하차도를 통해 출근하던 길이었다.

그런데 유씨 화물차가 지하차도 입구에 들어섰을 때 지하차도는 이미 침수돼 급격히 거센 물살이 차오르는 상황이었다. 유씨 화물차 역시 급속히 침수상태에 빠져 작동이 불가능하게 되자 유씨는 급히 자신의 화물차 지붕에 올라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고자 했다.

그 순간 생사의 갈림길에서 침수된 지하차도 안에 갇힌 버스 승객이 물살에 휩쓸려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유씨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이들을 구조, 20대 여성 1명과 2명의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이 소식을 즉각 전국으로 알려져 폭우 피해로 깊은 상심에 잠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최광식 전국화물연합회 회장은 19일 화물연합회관에서 유 기사를 만나 차량 구입 지원금과 감사장을 전달하면서 “유병조 운전자님의 모습은 우리 업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가슴속에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 주었다”며, “연합회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의를 실천하신 유병조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하루빨리 본업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1만3000개 운송사와 20만 화물운송종사자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연합회·화물공제조합은 매년 화물복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 화물차 운전자 예방접종 지원,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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