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 내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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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 내달 시행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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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통합 할인제’ 도입
초과 요금 최대 월 4만5000원 환급
부산은행 후불교통카드만 우선 적용

【부산】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5000원을 되돌려주는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를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3개 분야 12개 과제 중 가장 먼저 시행하는 제도다.
동백패스는 부산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이용한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으면 9만원 한도 내에서 초과 요금에 대해 최대 4만5000원을 이용자에게 환급해 주는 제도다.
기존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한다면 다음 달 1일부터 동백전 앱에서 동백패스 사용등록을 하면 별도 카드발급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동백전 후불카드가 없다면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거나 동백전 앱에서 신청해 받으면 된다.
부산은행 영업점에서는 바로 발급받을 수 있고, 동백전 앱을 통해 신청할 경우 4~7일 소요된다.
시는 카드 발급 수요가 집중될 것에 대비해 부산은행 영업점 내 특별창구와 이동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발급 중인 3가지(부산은행,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당장 다음 달 1일부터는 부산은행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카드는 전산 시스템 개발 등에 따라 10월에 가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제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인 만큼 주요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사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백패스 시행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신규·기존 고객 2030명을 대상으로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는 동백패스가 시행되면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 약 20만회 늘어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2~3%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동백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동백전 환급으로 소상공인에게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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