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27일 제2공항 의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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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27일 제2공항 의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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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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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관련 입장 밝힐듯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입장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 지사가 27일 기자들과 만나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포함한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2공항에 반대하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도민결정권 실현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국토교통부에 요구하는 의견을 제출했고 20일부터 도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투표법에는 국가 사무에 따른 주민투표는 주무 행정기관장이 실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주무 행정기관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주민투표에 관한 질의에 주민투표까지 갈 필요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민회의는 정부가 주민투표법상의 절차에 따른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오 지사의 결단에 따라 주민투표법상의 주민투표와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도민 의견을 묻는 비법정 투표를 실시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오 지사도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 자기 결정권'이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견 외에도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 입장에 담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 차원의 의견 제출 시기는 다음 달 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애초 제주도는 6월 말까지 의견을 제출할 방침이었지만 7월 말로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의견 제출에 앞서 지역 단체와 원로 등을 만나 도민 의견을 최대한 더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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