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차장 대신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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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차장 대신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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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산부·영유아·노약자 등 위해 
30대 이상 공공·민간주차장 3천곳에

서울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위기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가족배려주차장’ 조성에 나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가족배려주차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가족배려주차장의 이용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임산부, 6세 미만의 취학 전 영유아, 고령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이용이 불편한 사람이며 이들과 동반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 설치대상은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이 설치된 주차대수 30대 이상의 공공·민간주차장 총 3천곳 5만6285면이다.

설치비율은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이다.

설치 위치는 사각이 없으며 주차장 출입구 또는 승강기·계단과 가까워 접근성과 이동성이 좋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장소이다.


주차구획선은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하며, 그림문자와 ‘가족배려주차장’ 글자도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한다.

가족배려주차장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여성우선주차구역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구 공공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 654곳 1만952면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가족배려주차장 전환을 마친다.

또 민간주차장 2346곳 4만5333면에 대해서는 대시민 안내와 홍보를 통해 2025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맞춰 약자와 동행하고, 가족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통행정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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