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빌리티 물류로 수익성 확보"
코스피 상장사 현대글로비스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은 6조53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순이익은 2907억원으로 4.7%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4048억원을 1.9% 상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환율, 금리, 글로벌 물류 산업 시황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사업 매출액은 2조2572억원, 영업이익은 2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실적이다.
해운 산업은 매출액 1조526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20.7%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단기 시황 하락으로 벌크선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통 사업은 매출액 3조2251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6%, 35% 감소했다. 트레이딩 비철(구리·알루미늄 등)의 시세 하락 영향이 컸다는 게 현대글로비스의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 완성차 제조사의 생산,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있어 모빌리티 물류 영역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솔루션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기존 자동차 물류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하며 신규 전략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