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11개월 만에 내수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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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11개월 만에 내수 ‘역성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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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감소…해외 판매는 0.5% 증가
기저효과·개소세 복원이 영향 준 듯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11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 등 반조립 제품(CKD)을 포함한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7월 내수 판매량은 11만4894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줄었다.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1.1%) 이후 11개월 만이다. 판매 대수도 자동차업계 비수기인 올해 1월(10만523대) 이후 최소였다.

특히 현대차와 제네시스 분리 시 국내 판매 1위 브랜드인 기아(-7.5%)를 비롯해 KG모빌리티(-33.7%)와 르노코리아차(-59.9%)가 국내 시장에서 모두 마이너스 판매율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와 한국GM의 국내시장 판매는 각각 2.1%, 0.6% 증가했다.

이는 기저효과에 더해 지난달부터 5%로 복원된 개별소비세(개소세)가 영향을 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개소세를 3.5%로 인하했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5%로 올린 바 있다.

반면, 완성차 5사의 해외 판매는 56만493대로 1.9% 증가했고 내수와 수출을 합산한 총판매량은 67만5387대로 0.5%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5만7503대, 해외에서 27만7456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에서 1.2% 증가한 33만496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의 대표 상용차인 포터는 국내시장에서 8670대가 팔리며 그랜저를 제치고 7월의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기아는 국내 4만7500대, 해외 21만2972대 등 총 26만472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7.5% 줄었고, 해외는 2.2% 늘어 총판매량은 0.3% 증가했다.

기아의 대표 레저용 차량인 스포티지(6625대)와 카니발(6109대), 쏘렌토(5678대)가 국내시장 베스트셀링카 3∼5위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GM은 글로벌 시장에서 19.1% 증가한 6만4264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가 지속된 것이 증가 이유다.

KG모빌리티는 작년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실적 견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합산 1만848대를 팔아 판매량이 0.9%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 시장에서 6805대를 판매하며 2014년 5월(6807대) 이후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차는 4835대를 팔아 판매량이 71.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수출과 내수 시장 판매량은 3130대와 1705대로 각각 74.8%, 59.9% 감소했다.

'효자' XM3의 수출형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판매가 줄고 휴가 기간이라 선적 스케줄을 조정한 것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르노코리아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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