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CJ대한통운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CEIV Pharm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은 품목별로 상온·냉장·냉동 등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 체인'(저온 유통)이 필수다.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일반 화물보다 취급 난도가 높다.
이 때문에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을 획득하려면 운송 과정에서의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 인력 운영, 국제 규정 준수 등 280여개 항목의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야 한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통해 보관 온도가 제각각인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5800㎡(약 1800평) 규모의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현재 국내외 제약사 70여곳에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의약품 항공 운송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약 물류 사업의 글로벌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Straits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958억달러(약 2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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