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택시조합, 일시 중단된 택시감차사업 재시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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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택시조합, 일시 중단된 택시감차사업 재시행 촉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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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급 비율 전국 최고 수준”

[대구]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은 최근 경영악화에 따라 일시 중단돼 있는 택시감차사업의 시행을 촉구하고 예산 반영을 위한 건의서를 시 의회에 제출했다.
조합에 따르면 건의서에서 택시발전법 및 국토교통부의 ‘택시 사업 구역별 총량제 지침’에 따른 대구시의 택시감차사업 중단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서는 대구지역 택시 산업의 심각한 경영난은 택시 대수 5475대(33.7%)가 과잉 공급돼 운행차량 적정량 유지를 위한 감차 등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대구시는 택시업계의 반대에도 불구, 감차사업을 중단해 지역 택시업계는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십 년간 시행해 오던 택시부제를 심야 승차난 해소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해제해 1일 4000여 대가 더 운행함으로써 과잉 공급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지역 택시 산업은 운전기사들이 배달, 택배 등 타업종으로 옮겨가는 이직률이 매우 높아 심각한 구인난과 가동률 저하, 운송수입금(매출금액) 대폭 감소를 겪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택시 업계들은 운송원가에 대응을 못하고 경영수지 적자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으나 자구 노력만으로 감당이 어려워 파산 직전에 직면해 있다고 건의서는 밝혔다.
서상교 조합 이사장은 “특단의 대책과 지원 없이 방치될 경우 택시 산업의 기반이 붕괴해 운수종사자들이 생계 수단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편의 저해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지경”이라면서 “부산시에서는 택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잉 공급률(19.1%)이 대구(33.7%)보다 훨씬 적은데도 2022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감차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시 중단된 택시감차사업을 다시 시행해 과잉공급 해소와 운수종사자 근로 여건 개선 및 수입 증대, 택시업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택시 감차 사업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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