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쉐보레 스파크&다마스, 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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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쉐보레 스파크&다마스, 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인기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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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됐지만 차별화된 강점으로 인해 대체 모델이 없거나, 다양한 활용도와 높은 경제성을 지녀 여전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차들이 있다.

K Car(케이카)는 중고차로 아직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단종 모델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단종된 국민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쉐보레 스파크 중고차 거래는 2만 대를 넘기며 전체 중고차 거래량 상위 4위에 올랐다.

케이카에서는 평균 판매 기간이 33일 만에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재고 물량으로 판매된 올 상반기 신차 누적 판매량은 1522대를 기록했다.

경상용차에서도 역시 쉐보레의 다마스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마스는 1991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된 쉐보레의 경상용차다.

약 37만 대가 생산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쉐보레는 2014년부터 정부가 요구한 새로운 안전 기준에 대한 유예를 거듭하다 신차 생산을 위해 다마스의 단종을 결정했다.

다마스가 단종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에는 이를 완전히 대체한 경상용차 모델이 없어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케이카에 따르면 다마스의 평균 판매 기간은 2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일이나 빨라졌다.

스포츠카로는 기아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인기다.

스팅어는 약 6년간 국내에서 약 2만5천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올해 4월 생산을 종료했다.

스팅어는 국산 고성능 GT로서 ‘조선 파나메라’로 불릴 만큼 국산차 중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희소성이 강한 해치백 모델 중에는 현대 벨로스터N과 i30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벨로스터N은 2022년 183대, i30는 2020년 500대를 끝으로 국내에서 단종됐다.

두 모델은 국산 중고 해치백 중 가장 최신 모델이다.

특히 벨로스터N은 부담 없는 예산으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마니아층의 수요도 존재한다.

케이카는 단종된 중고차를 사고 싶지만 수리나 부품 수급이 걱정되면 단종 8년 이내의 모델을 구매하거나, 보증 수리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했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차를 단종시킨 후에도 8년 이상 의무적으로 부품을 보유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구매 후 혹시 모를 부품 수급이 걱정된다면, 단종 8년 이내의 모델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밖에 중고차도 신차와 마찬가지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며 “서비스에 가입해 고장에 대한 불안감이나 수리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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