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승용차 라인에서도 팰리세이드 생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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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승용차 라인에서도 팰리세이드 생산 논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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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 판매 증가…노조 "해외공장 대신 국내서 물량 나눠야"

현대자동차 노사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승용차(sedan) 생산라인에 SUV 물량을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계적 SUV 인기에 힘입어 SUV 생산라인은 물량이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승용차 생산라인은 물량이 줄어 일감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북미 지역 팰리세이드와 투싼 추가 생산물량을 울산 5공장 1라인과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생산라인은 승용차 전용인데, 승용차 주문이 줄어 일감이 줄어든 반면, 팰리세이드(울산 4공장 1라인)와 투싼(울산 5공장 2라인) 생산라인은 이미 물량이 많아 추가 물량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즉, 승용차 전용 라인에 팰리세이드와 투싼 북미 추가 물량을 맡겨 전체 울산공장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특히, 현대차 북미 법인은 현재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울산공장에서 SUV를 추가 생산할 수 없다면 캐나다 현지 공장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도 해외공장 추가 건립이 향후 국내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재 울산공장에서 팰리세이드와 투싼 생산을 담당하는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은 생산라인마다 차종이 다르고, 이를 바꾸거나 물량을 나누려면 각 공장 조합원 동의가 필요하다.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호소문을 내고 "해외공장 추가 신설과 세단 전용 공장 고용불안을 뻔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조합원들의 너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중장기 판매수요 대비 해외시장 공급능력이 팰리세이드는 연간 3만∼9만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는 2025년 22만5천대로 예상되는 판매량이 2026년에는 25만2천대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투싼 판매량은 같은 기간 29만대에서 31만3천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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