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교통사고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1042건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천건 대로 복귀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사고 건수는 각 661건과 767건이다.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휴가철과 행락철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 4893건 중 38%인 1854건이 여름 휴가철과 가을 행락철로 이어지는 8∼11월에 발생했다.

공단은 전세버스 운전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줄지어 운행하는 '대열 운행'의 경우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장거리 운행 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탑승객은 안전띠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

공단 관계자는 "전세버스는 많은 인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더 많은 사상자가 날 수 있다"며 "행락철로 이어지는 시기를 맞아 전세버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탑승자 모두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