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신공항 민간공항 2030년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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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통합신공항 민간공항 2030년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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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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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타 조사 결과…사업비 2조6천억원
전국 생산유발효과 5.1조원·고용 3만7천여 명
신공항건설추진단 출범·예타 면제 신청 추진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민간·군 복합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가운데 민간공항 건설에 2조6천억원가량으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의 민간·군 통합 이전 사업이다.

이 가운데 민간공항 부분 사업비는 2조5768억원으로 산출됐다. 군공항을 포함한 총 사업비 약 11조4천억원의 22.6% 수준이다.

활주로와 계류장 등을 포함한 '에어사이드'에 2617억원(10%), 여객터미널과 급유시설 등 '랜드사이드'에 1조4025억원(55%), 부지 조성에 5187억원(20%), 접근도로 건설에 3939억원(15%)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민간공항의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1780만㎡)의 약 5%를 차지한다. 각 시설의 규모는 여객터미널 10만2천㎡, 화물터미널 1만㎡, 계류장 29만6천㎡, 활주로 3500m, 확장을 위한 여유 부지 22만6천㎡로 검토하고 있다.

활주로 길이 3.5㎞는 가덕도신공항에 건설 예정인 활주로 길이와 같다.

국토부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통합신공항은 법에 따라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할 예정으로, 크기가 가장 큰 'F급' 항공기를 포함한 화물 전용기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계류장도 현재 대구공항보다 약 3배 많은 화물을 처리할 항공기가 다닐 수 있는 규모로 설계하고, 여객·화물 터미널도 2∼3배가량 넉넉한 규모로 만든다고 이 정책관은 덧붙였다.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은 공항과 중앙고속도로 직결 노선(4차로 6.6㎞)과 의성군에 들어서는 물류단지 연결도로(4차로 4.6㎞)를 신설해 확충한다. 그 외의 연계 간선 교통망도 국가 상위계획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항 개항 30년 이후인 2060년 기준 항공 수요는 여객 1226만명(국제선 906만명, 국내선 320만명), 화물 21만8천t(국제 21만3589t, 국내 4655t) 수준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2026년 7월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착공해 2030년 12월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군 공항과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국토부는 민간공항 건설로 전국에 약 5조1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7천여 명의 고용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는 약 3조5천억원(전체의 68.4%)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82%)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민간공항 사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군공항 시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는 최종 확정안이 아니며, 이후 사업 적정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과정에서 더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사전타당성 검토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운영지침에 따라 공항 건설사업의 시작 단계에서 항공 수요에 따른 시설 규모·배치 등 개략적인 공항 계획을 마련하는 절차다. 연구 용역은 아주대와 유신 컨소시엄이 지난 2020년 10월부터 3년간 진행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대구·경북 및 공항 전문가 자문단 등과 함께 개략적인 공항 건설 계획을 마련했다.

조만간 '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을 출범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하는 한편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사업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예타 면제 여부는 오는 10월께 결정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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