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부산형 버스 ‘타바라’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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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오는 부산형 버스 ‘타바라’ 시범 운행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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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서 1년간 시범 운영…앱으로 차량 호출 탑승

【부산】 일정한 노선과 운행시간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최적 경로를 생성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부산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 ‘타바라’가 이달부터 부산 기장군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9월 1일 오전 기장군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부산형 DRT 버스 타바라 개통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1년간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가 도입한 DRT는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3개 분야 12개 과제 중 하나다.

시는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교통 개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평가위원회,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타바라(TABARA)라는 부산형 DRT 버스를 선보이게 됐다.

‘타 봐라’를 부산 사투리로 표현한 타바라는 기장군의 오시리아역, 기장역과 기장의 주요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등 지정된 15개 정류장을 오간다.

시범운영 대수는 15인승 규모로 5대를 투입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면 택시처럼 이용자가 있는 장소에서 목적지와 가까운 버스 정류장까지 수송하고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와 같다.

시는 이달 말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기장군의 다양한 관광, 축제 정보와 DRT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 등과도 연계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타바라 운행으로 기장 오시리아 지역의 대중교통 부족 해소뿐만 아니라 그간 인근 관광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체증 및 주차난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타바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용객이 증가하면 사업을 확대하고 운행 지역 확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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