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에 0.1%포인트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7월 유럽에서 9만6천대가량을 판매해 월간 시장 점유율 3위를 10개월 만에 다시 꿰찼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만7573대, 기아는 8.5% 증가한 4만9099대를 팔아 양사 합산 전년보다 5.2% 증가한 9만6672대를 판매했다.
7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102만2468대로 전년보다 16.7% 성장했다.
현대차·기아의 월간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월간 시장 점유율 3위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간 점유율 순위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 현대차·기아 순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점유율은 르노그룹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선 9.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회사별 점유율은 현대차 4.7%, 기아 4.8%로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씩 하락했다.
주요 차종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 1만314대, 코나 6669대, i20 5206대 순이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1만3163대, 씨드 1만527대, 모닝 6979대 등이었다.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등 친환경 모델 판매 실적은 차종별로 보면 니로 5560대, 코나 4991대, 투싼 4937대 등이다.
EV는 총 1만3131대가 팔려 전년 대비 33.1% 늘었다.
차종별로는 니로 EV가 353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EV6(3300대), 코나 일렉트릭(3068대), 아이오닉 5(2040대), 아이오닉 6(1067대), 쏘울 EV(120대)순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7월 누적 유럽 현지 전기차 판매량은 67만201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