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가격인하 등 가성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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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가격인하 등 가성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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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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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가성비 트림 추가…QM6 LPG 모델 가격 낮춰
사장 "한국, 어려운 시장이지만 좋은 경쟁자 있어"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가성비 전략'으로 주력 제품의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사실상 주요 모델의 '가격 인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판매 전략을 포함한 종합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두 번째 버전 '밸류 업'을 공개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간담회에서 우리말로 '가성비'를 언급하며 "이번 밸류 업 프로그램은 우리 제품에서 최대의 가치를 끌어내며 가성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XM3, QM6 등 주요 모델의 상품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그먼트별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드블레즈 사장은 소개했다.

우선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를 연식변경하면서 XM3 구매자 중 66%가 선택한 1.6 GTe 모델에는 최상위 '인스파이어' 트림을 도입한다. 기존의 최상위 트림보다 더 많은 고급 편의 사양이 제공되지만, 가격은 수십만원가량 더 저렴하다고 르노코리아는 설명했다.

2024년형 XM3에는 디자인 디테일이 강화되고 360도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기능도 새로 적용된다.

중형 SUV인 QM6도 가성비를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트림 구성을 재정비한다.

밴 모델인 QM6 퀘스트를 포함한 QM6의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의 가격은 91만∼195만원 낮아진다.

또 XM3, QM6, SM6 등 모든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가 적용되며, 발광다이오드(LED) 도어스폿 램프도 추가된다.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스마트워치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된다.

차내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편의성이 개선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강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오는 10월 9일까지 '르노 시티 로드쇼'를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1일로 부임 1년 6개월을 맞은 드블레즈 사장은 그간의 한국 시장 상황에 대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시장 점유율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내수 판매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7월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59.9% 줄어든 1705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드블레즈 사장은 "하지만 저는 현 상황을 좋게 해석한다"며 "경쟁이 굉장히 심화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경쟁자들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사 관계에 대해 "지난 7월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잠정 합의안이 직원 투표에서 가결이 되지 않아 노조와 일반 직원 간에 조금 더 의사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르노코리아가 과거 르노삼성차 시절부터 사용한 '태풍의 눈' 엠블럼을 변경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삼성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 시장에서 굉장히 높고 좋아서 계속 (해당 엠블럼이) 간 것으로 알고 있고, 꼭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경 효과와 비용 등을 분석 중이며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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