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군무’ 무주반딧불축제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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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군무’ 무주반딧불축제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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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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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 등 개막식 성황…9일간 반딧불 탐사·전통 행사

'초록빛 군무'가 펼쳐지는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2일 개막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무주로의 힐링여행'이며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친환경 3무(無) 축제'를 지향한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황인홍 무주군수의 인사말과 유송열 축제 제전위원장의 개막 선언, 축하공연 등 순으로 이어졌다.

황 군수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환경축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반딧불 축제를 준비했다"며 "반딧불이가 전하는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주의 아름다움도 만끽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하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개막식장 앞 남대천에서는 대금 선율에 따라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이 장관인 '안성낙화놀이'와 불꽃놀이가 펼쳐져, 9일간 이어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축제 기간 가장 큰 인기를 끌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신비탐사'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매일 오후 7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초록빛을 내며 공중을 유영하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무주군은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탐사 인원을 주중 최대 600명, 주말 최대 1600명으로 제한했다.

탐사 비용으로 인당 1만5천원을 지불하면 5천원은 무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주예체문화관 내 반디누리관에는 반딧불이가 알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됐다.

드론쇼, 안성낙화놀이, 불꽃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남대천 반디빛의 향연'은 축제 기간 4차례 열린다.

또 신에게 풍농과 안녕을 비는 '산의실 솟대세우기', 무주농악보존회 공연, 마을의 액운을 떨치고 복을 불러오는 '부남디딜방아' 등 전통 행사도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1634년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을 적상산 사고로 옮길 당시의 행렬을 재연하는 전통 행사도 준비돼 있다.

황 군수는 "올해는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축제로 치러진다"며 "축제장을 방문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보람과 재미까지 누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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