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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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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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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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가건축정책위·국토부 협약
서울역·청와대·현충원 등이 후보지

서울 곳곳의 주요 공간이 국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 국토교통부와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간 조성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시민 소통 공간을 의미한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중심에 워싱턴기념탑 등 각종 상징물로 조성된 '내셔널몰' 등이 대표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국가상징공간 사업지를 발굴·선정해 추진한다. 공동 계획 수립부터 공동 홍보, 비전 발표 등 주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협의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소통한다.

권영걸 국건위 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 협의체는 연 2회 운영하며 주요 현안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부 등 주요 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월 1회 논의한다.

세 기관은 다음 주 중 국가상징공간 정책 브랜드 네이밍을 선정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를 시행하고 10월 중으로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사업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받는 등 연말까지 사업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1월 중으로 공동 콘퍼런스를 열어 국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 국가상징공간 조성 비전을 발표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도시·건축적 관점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상지로는 서울역과 청와대, 현충원, 용산공원, 올림픽공원 등 서울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이 거론된다.

 

권영걸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도시구성 체계의 변화가 발생했다"며 "국가 공간조직과 질서를 새로 조성할 기회에 맞춰 국가상징공간을 새로 구축하고 공간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건위가 나서서 각 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며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서울 내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해 "앞으로 전국으로 연결되고 확대될 국가상징공간 조성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가 기반 시설과 교통의 주무 부처인 만큼 공간의 혁신, 이동의 혁신을 결부시키는 인프라 계획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상 지역을 관장하는 오세훈 시장은 "시민이 소통·화합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또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의 역사·문화·정체성을 느끼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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