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항만 컨 반·출입 예약 가격결정 모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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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항만 컨 반·출입 예약 가격결정 모형 개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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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대기시간 30% 이상↓·반·출입 시간 25%↓”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서정용 박사(첨단물류·기술연구실장) 연구팀이 컨테이너 반·출입 예약시스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 예약시스템 가격결정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MI에 따르면 부산항은 세계적으로 혼잡한 항만 중 하나이며, 컨테이너 반·출입 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작업 대기시간은 부산항의 경우 30분가량 대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늦어질 경우에는 2∼3시간까지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KMI가 개발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 예약시스템 가격결정 모형'은 반·출입 예약시스템의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 제시된 최적화 모형으로, 외부 트럭의 적절한 도착 패턴을 결정하는 1단계 모형과 최적 도착 패턴 달성을 위한 보상수준을 결정하는 2단계 모형으로 구성된다.
1단계 모형에서 언급한 적절한 도착 패턴이란 시간대별 외부 트럭 출입 빈도가 적절히 분산된 반·출입 수요 패턴을 의미한다.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인프라와 장비 유휴시간을 감소시켜 효율적 사용에 도움을 준다.
2단계 모형은 이러한 도착 패턴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트럭 운전기사에게 부여할 보상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반·출입 시간 이동에 따른 보상 수준을 설문조사로 도출하고 이를 2단계 모형에 적용했다.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100% 반·출입 예약시스템 활용률과 통상적인 수요를 기준으로 도입 이전과 비교하면 외부 트럭 턴 타임은 67%, 외부 트럭 대기시간은 64%, 반·출입 작업 처리시간은 75%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반·출입 수요가 증가할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수요가 20% 증가할 경우 외부 트럭 턴 타임은 59% 수준으로, 대기시간은 54% 수준으로 감소했고 반·출입 작업 처리시간은 75%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편익을 대기시간에 따른 운전자 기회비용, 에너지 낭비 비용, 환경비용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터미널(3개 선석 기준) 당 연간 8억원 이상의 편익을 보였다.
이를 항만 전체로 확장하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경제적 편익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책임자인 KMI 서정용 실장은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간 협의와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터미널과 외부 도로 혼잡 감소 등을 고려한다면 경제적 편익이 연구 결과보다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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