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선 이용객, 사드이전 절반가량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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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노선 이용객, 사드이전 절반가량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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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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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황금연휴 대비해 항공사들 속속 증편 나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지난 8월 중국 항공노선 이용객 수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됐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노선의 이용객 수는 93만10272명이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막히기 전인 지난 2016년 8월(206만7155명)의 45%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매달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0만4813명에 불과했지만, 3월 17만7091명, 4월 34만882명, 5월 47만3878명, 6월 63만5807명, 7월 81만8831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린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 8월 10일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완전 허용하면서 중국 노선 이용객 증가세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지난 8월 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8월(4만3675명)의 21배가 넘는 규모다.
법무부에 따르면 단체관광 허용이 발표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자 수는 26만4970명으로, 지난해 동기(3만113명) 대비 9배 가까이 많다.
항공업계는 오는 29일∼내달 6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기점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증편 등을 한창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주 3회) 항공편, 오는 27일부터는 인천∼웨이하이 노선(주 4회)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광저우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주 10회로 늘린다. 또 내달 1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기존 189석 규모에서 393석 규모로 바꾼 상태다.
또 제주항공은 국경절 전후로 좌석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중화권 노선 탑승률은 평균 70% 후반을, 내달 중화권 항공권 예약률은 80% 중반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본격적으로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내달 말을 기준으로 일부 중국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국 노선의 평균 예매율은 70∼90%였으며, 내달 예매율도 최대 9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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