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대학교 기숙사·노후 상가에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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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대학교 기숙사·노후 상가에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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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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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첫 번째 전략 발표

서울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폐교를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로 전환하고 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캠퍼스스테이(가칭)'을 시범 운영한다.
시는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의 첫 번째 전략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숙박시설 3대 확충방안을 24일 발표했다.
단체여행 등 대규모 관광객의 숙박을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폐교, 대학 기숙사, 노후 상가 등을 활용한다.
폐교는 리모델링해 서울을 찾는 국내외 청소년에게 유스호스텔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교는 문을 닫더라도 해당 토지는 교육용 시설 외 상업·주거 등 시설물을 건립할 수 없지만 학생 수련은 교육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유스호스텔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시는 폐교 확보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 중이며 강서구 방화동 구(舊) 공항고 부지를 우선 검토한다.
도심과 가까운 대학 기숙사는 해당 대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외국 학생이 숙박할 수 있는 캠퍼스스테이를 도입한다. 연내 추진안을 마련하고 대학 의견 수렴을 거쳐 우선 추진할 수 있는 1∼2개교를 선정해 내년 방학 기간부터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상가 등 노후 건축물은 숙박시설로 전환할 수 있게 용도 변경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용도변경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치구 건축사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현재 시는 동대문, 신촌, 구의역 일대 상가의 용도변경을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로 숙박시설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시계획을 지원한다.
둘 이상의 용도지역이 중첩된 노선형 상업지역 일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관광숙박시설 조성을 유도한다. 노선형 상업지역은 3도심(서울 도심, 영등포·여의도, 강남 도심)에 주로 있어 숙박시설이 확충되면 관광객 편의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후 모텔촌은 양질의 숙박시설로 개선하고자 관광숙박 특화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마련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30%(일반상업지역은 240%)까지 완화할 수 있게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다. 우선 검토 지역은 신촌역 주변, 종로3가, 화양동, 서울대입구역 등이다.
관광숙박시설 공급과 운영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한강·한옥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숙박시설을 마련한다.
현재 관광진흥법상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주택에서만 영업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제약 사항을 완화해 앞으로는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게 범위를 넓히고 도시민박업 등록 대상 건축물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제안한다.
2012∼2016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적 있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건의한다.
이외에도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서울 둘레길 등 시내 명소에 팝업호텔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이벤트 객실을 운영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숙박시설 확보는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적인 요소"라며 "오랜 기간 머물러도 불편하지 않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숙박시설을 비롯해 관광시설 전반을 확충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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