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日 소도시 노선 속속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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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日 소도시 노선 속속 열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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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한항공 재운항 포함해 LCC도 참여

장기화하는 일본 엔화 가치 하락(엔저) 현상에 힘입어 일본행 항공편 인기가 고공행진 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이 인구 100만명 이하 일본 소도시행 노선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이달 29일부터 인천발 오카야마·가고시마 노선을, 이달 31일부터 인천발 니가타 노선을 모두 주 3회 왕복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과거 대한항공이 운항하던 이들 노선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초 일본이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약 3년 8개월 만에 다시 하늘길이 열리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 운항하는 인천발 센다이 노선을 이달 29일부터 주 4회로 증편한다. 미야자키 노선은 지난달 27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했다.
국적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노선(14개)을 보유한 제주항공은 인천발 히로시마·오이타·시즈오카·마쓰야마 등 소도시 노선을 4개 운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인천발 사가 노선을 재운행했고, 올해 초부터는 구마모토 노선을 재개했다. 진에어도 지난 5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해 매일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 발생 직후 중단했던 돗토리 노선의 운항(주 3회)을 이달 25일부터 재개한다. 11월까지 예약률은 80%대에 달한다. 앞서 다카마쓰 노선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재개해 한 차례 증편을 거쳐 매일 운행 중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은 총 1200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82% 수준까지 회복했다. 무비자 입국 허용 전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배 급증했다. 엔저가 지속되는 만큼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일본 여행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도시 노선 개설은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를 방문한 뒤 지방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들의 수요에 부응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며 "온천과 전통 정원 등 지방 소도시의 매력이 점점 알려져 관광객이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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