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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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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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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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성화·서남권 발전 위해
완충지역 확보 등 소음대책 노력도

【전남】 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미래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온힘을 쏟고 있다. 또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길 바라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합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줄곧 국가계획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군 공항 이전문제에 발목이 잡혀 국제선만 운영 중인 반쪽짜리 공항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올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14만4000여 명(국내선 1만여 명국제선 13만4000여 명)에 머무르고 있다. 전국 국제공항 8곳 중 이용객이 가장 적고, 같은 기간 광주공항 이용객(137만8000여 명)의 10.4%에 불과한 규모다.

이는 국제선이 국내선과 연계되지 않아 공항 이용에 제약이 많기 때문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이 시급하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은 이용객의 88%, 청주국제공항은 99%가 국내선을 이용했다.

무안국제공항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어 군공항 이전 시 추가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이에 따른 더 많은 지역발전 재원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광주 민간·군공항이 통합 이전하면 항공산업 및 정비산업(MRO) 산단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되는 등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전용 국가산단 및 데이터센터 조성, 공공기관 유치, 서남권 관광 활성화 등 서남권 발전 프로젝트 동력 확보로 지역 성장계기가 마련되고, 인공지능(AI) 농생명밸리, 케이(K)-푸드 융복합산단 조성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또 이전지역 주민, 공항 및 신산업 생태계 종사자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 건설도 가능해져 신규 인구 유입으로 무안시 승격의 전기도 마련될 수 있다.

전남도는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국방부, 광주시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역민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피해 대책으로 ▲기존 군공항보다 1.4배 큰 1100여 만㎡(353만 평) 규모로 건설 ▲소음 완충지역 360여 만㎡(110만 평) 추가 확보 ▲활주로 위치, 방향, 비행경로 등을 고려한 입지 선정 ▲소음 방지 및 냉난방시설 지원 ▲필요시 제3종 구역 추가 매입 ▲훈련 횟수 및 시간대 등 주민 협의 후 조정 등 대책을 촘촘하게 마련 중이다.

또한 이주자 이주·생활대책 및 생계지원 등 이전 지역에 대한 종합 지원대책과 지원사업의 예타 면제 등을 위한 ‘광주 군공항 이전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마을 단위 주민간담회 개최, 왜곡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한 홍보활동, 무안국제공항 주변 개발 여건 분석 용역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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