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애플리케이션인 토스 등이 이달부터 KTX 기차 승차권을 예매를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10월 중순부터 KTX 기차 승차권 예매, 11월부터 문화누리 사용과 휴양림 예매를 민간 앱에서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공웹·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공공서비스를 민간 기업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6월에는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인천국제공항 지도서비스 등 4종의 서비스를 개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X 승차권은 이달부터 토스와 신한플레이, KB스타뱅킹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KTX 승차권 예매는 지난해 코레일이 네이버·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민간에 처음 개방됐는데 이번에 3개 앱이 추가된다.
행안부는 현재 네이버·카카오T에서만 예매할 수 있는 SRT 승차권 또한 토스·신한플레이·KB스타뱅킹 앱에서 예매할 수 있도록 연내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문화누리 카드의 경우 올해는 네이버, 내년에는 KB페이에서 비대면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문화누리 실물 카드를 들고 다녀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카드를 사용할 때 저소득층에 대한 낙인 효과가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비대면 결제가 가능해지면 카드 실물을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낙인 효과도 덜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숲나들이' 사이트에서만 예매할 수 있었던 국립 휴양림 40여 곳의 숙박시설은 KB스타뱅킹 앱에서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한번 구축하면 다른 민간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민간기업에서 사용을 신청하고 검토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서비스를 더 개방할 것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밖에 하반기부터 국립수목원과 국립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매는 기존 네이버·네이버지도, KB페이에 더해 KB스타뱅킹 앱에서 할 수 있게 되고, KB스타뱅킹이 제공하던 인천국제공항 지도 서비스는 카카오T와 네이버·네이버지도에 추가된다.
행안부는 "지난 5월 여권 재발급 신청,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납부 등 23종을 추가 개방 대상으로 선정해 연말부터 하나씩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