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왜 안하나
상태바
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왜 안하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이용자 불편 호소…코레일에 운행 재개 협조 요청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관계자들이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 코로나 사태로 운영이 중단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여전히 문을 열지 않아 이용자들이 광명시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광명시에 따르면 KTX광명역 지하 1층에 2018년 1월 항공사의 체크인 서비스를 대행하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 에어부산 등 8개 항공사가 입점했다.
탑승 수속을 미리 할 수 있고 공항으로 곧장 향하는 리무진도 이용할 수 있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운영 2년 차인 2019년에는 일평균 이용객이 260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용자가 급감하자 2020년 4월 1일부터 운영을 중지했다.
그해 3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여 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이용객이 없는 날도 발생하는 등 2018년 같은 기간 190여 명 대비 95%가량 감소했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은 터미널과 같은 시기에 운영이 중단됐다가 2021년 11월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터미널은 현재까지도 문을 열지 않고 있어 광명시청에는 터미널 운행 재개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광명시는 올해 4월 코레일에 터미널 이용 재개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시는 공문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등 방역 정책이 완화된 후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운행 재개를 바라는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니 시민 편의 제공과 KTX광명역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해 운행 재개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광명을 지역구로 둔 임오경 국회의원도 지난달 코레일 사장과의 현안 협의 시 코로나19로 중단된 도심공항터미널 운행 재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시에 보낸 회신을 통해 "국제선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시 국토부, 법무부, 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재개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자가 예전만 하지 않아 재개장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2020년 4월 코로나 사태로 운영을 중단한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이 사업 적자가 누적되면서 지난해 12월 폐업을 결정하고 33년 만에 문을 닫은 것에 비춰보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도 운행을 재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명시 관계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빨리 운행을 재개해야 KTX광명역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광명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민의 바람대로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 관계자는 "(이용자) 수요를 봐서 빨리 재개하고 싶은데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