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배달원 증가세 꺾였다
상태바
'엔데믹'에 배달원 증가세 꺾였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식 조리사는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
월 300만원 미만 근로자 5.7%p 감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속에 외식 활동이 늘면서 식당·주점·급식시설 등의 조리사가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던 배달원 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조리사 취업자 수는 113만9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만3천명 증가했다.
배달원 수는 2만4천명 줄어든 42만6천명으로, 코로나19 이후로 첫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2019년 34만3천명이었던 배달원 수는 2020년 37만1천명, 2021년 42만3천명, 지난해 45만명까지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방역 조치 해제로 외출과 외식 소비가 늘면서 관련 직업군 취업자 수는 늘고, 배달업 종사자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소분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조리사 수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로 불어났다.
상반기 기준 2019년 98만8천명이었던 조리사 수는 2020년 96만4천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102만7천명, 지난해 105만6천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 밖에 행정사무원(6만8천명), 청소원·환경미화원(5만명), 경영 관련 사무원(4만7천명)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는 5만8천명, 비서 및 사무 보조원은 5만7천명, 매장 판매 종사자는 5만5천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5만6천명), 의원(4만4천명), 일반·생활 숙박시설운영업(4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입법·일반 정부 행정업과 보험업에서는 각각 2만7천명, 2만6천명 줄어들었다. 보험업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자가 아닌 임금근로자 가운데 1년 전보다 3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늘고 300만원 미만의 비중은 작아졌다.
구간별로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200만∼300만원 미만을 받은 이가 3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 24.0%, 300만∼400만원 미만 21.3%, 100만∼200만원 미만 11.9%, 100만원 미만 9.1% 순이었다.
400만원 이상, 300만∼400만원 미만은 1년 전보다 각각 3.9%포인트(p), 1.8%p 올랐다.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100만원 미만은 4.0%p, 1.4%p, 0.3%p씩 하락했다.
3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를 합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0.4%에서 올 상반기 54.7%로 5.7%p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 명목 임금과 관련해 고임금이 늘고 저임금이 주는 경향성은 2013년 이후 계속 보인다"고 했다.
통계청은 상반기(4월), 하반기(10월) 두 차례 지역별 고용조사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