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들여 만든 전용기 공항 SGBAC 이용 하루평균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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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들여 만든 전용기 공항 SGBAC 이용 하루평균 1.5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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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 수립 시급"

수백억 원을 투입해 만든 '전용기 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이용하는 비행 편수가 하루 평균 1.5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6월 개장부터 올해 7월까지 SGBAC를 이용한 항공기 편수는 총 4541편이다.
앞서 2011년 SGBAC 설치 타당성 조사보고서의 수요 예측에 따르면 예상 운항 횟수는 2015년 1416편, 2020년 10925편, 2025년 2396편 등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실제 연간 이용 편수는 300∼700여편 수준에 머물렀다.
SGBAC는 업무용 자가용 항공기 이용자를 위한 전용 시설로, 423억원을 들여 2016년 6월 김포공항에 개장했다. 쉽게 말하면 전용기 이용객들을 위한 별도의 터미널로, 전용 주차장부터 원스톱 출입국 수속, 전용 VIP룸까지 제공한다. 터미널 사용료는 1회 10인 기준 50만원이다.
일반 여행객들과 섞이지 않고 조용하고 신속한 입출국이 가능해 유명 인사들이 주로 이용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7년 7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는 지난 6월 SGBAC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도 SGBAC 이용객이다.
이 같은 슈퍼스타들의 이용으로 '반짝' 주목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용객이 너무 적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유사한 전용기 터미널 설치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SGBAC 이용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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