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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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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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33개 업체 노선별 1대씩

【부산】 부산 시내버스에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33개 시내버스업체 노선별로 버스 1대씩에 AED를 설치해 시범운영 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날 오후 부산버스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AED 전달식’에서 부산시대중교통시민기금으로부터 AED 33개를 기증받았다.
AED는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되는 응급처치 기기로, 500가구 이상 아파트와 기차, 항공기, 선박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내버스는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지만, 시는 승객과 시민 안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 정도이며, 시내버스 내 AED를 설치하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보다 환자의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시는 이번에 전달받은 AED를 버스환승센터 등 승객이 많은 정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에 우선 설치하고 효과를 봐가며 설치 대상 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AED 설치는 시내버스가 운행 중에 심정지 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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