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패스’ 대중교통 통행량 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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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패스’ 대중교통 통행량 5%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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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여 명 가입…이용 73.5% 긍정적
시 “내년 7월 도입될 K-패스와 연계
시민 부담 줄이고 혜택은 극대화할 것”

【부산】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에 대한 부산시민 인지도가 양호하고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8월 1일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시행한 후 9월까지 월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이용 횟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동백패스 가입자는 이날 현재 25만777명으로 늘었다.

시는 또 지난 11~17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백패스에 대한 인지도는 85.4%, 정책효과(대중교통 활성화) 긍정 부분은 57.8%로 나타나 시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백패스 이용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긍정(이미 이용중 15%, 이용의향 있음 58.5%) 적으로 답했다.

동백패스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을 이용한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으면 초과요금에 대해 최대 4만5000원까지 환급해 주는 제도다. 지역 화폐 ‘동백전’ 앱에서 동백패스를 등록하고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말 현재 42.5%에 머문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올해 말까지 4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63.9%, 정책효과 긍정 부분은 46.3%로 조사됐다.

지난 6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18만4000여 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화 이후 이용자가 23% 이상 증가했으며, 광주시 등 다른 지자체로도 이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용응답형 버스 ‘타바라’의 시민 인지도는 40.6%, 정책효과 긍정 부분은 52.5% 나타났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이 버스는 고정된 시간과 경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만들어 탄력적으로 교통거점(기장·오시리아역)과 용궁사 등 대표관광지 15곳을 중심으로 운행 중이다. 이날 현재 1만1646명의 시민이 이용했으며, 휴일 기준 일평균 246명을 기록했다. 사업 초기 시민 반응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장군 외 지역으로 확대 운행 시 이용 의향설문에 대해서는 50.4%가 긍정 의견을 밝혔고, 부정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동백패스, 어린이 요금 무료화 등 시민친화적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내년 7월 전국에 도입될 ‘K-패스’와의 연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시민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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