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기반 열차 제어시스템 세계 첫 상용화”
상태바
“LTE 기반 열차 제어시스템 세계 첫 상용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로템, 익산~여수엑스포역 180㎞ 영업 운행 성공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LTE) 기반의 열차 제어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 전라선 익산과 여수엑스포역 구간 180㎞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의 첫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CS-2는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에 기반한 실시간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열차의 위치와 속도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열차와 관제실 간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하고, 선로 전환은 물론 속도 제어와 비상 제동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발리스'(선로 중앙에 설치돼 운행 정보를 전송하는 지상 장치)를 통해서만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KTCS-2의 도입으로 고속열차의 운행 효율성과 열차 수송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열차제어시스템표준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2018년 KTCS-2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국토부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KTCS-2의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KTCS-2가 상용화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은 최대 23%, 열차 수송력은 1.2배 증가한다.

또 유럽철도 국제표준 안전성 평가 기준에 따라 KTCS-2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기존 철도 신호시스템 대비 안전성도 5.81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KTCS-2의 상용화는 국내 철도 신호시스템의 표준화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고속철도와 광역철도에 적용된 신호시스템은 노선별로 각기 다른 해외 업체의 시스템이 적용돼 상호 호환이 어려웠지만, KTCS-2로 표준화하면 신호시스템 제약 없이 열차를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영업 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KTCS-2를 전국 노선에 확대하고, 유럽 등 해외 수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