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 육상과 철도운송이 결합한 영남권내륙물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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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 육상과 철도운송이 결합한 영남권내륙물류기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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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수송과 육상운송이 가능한 전천후 종합물류시설
녹색물류, 물류비 절감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 기여
우수한 접근성, 통합정보관리로 효율 극대화

정부 1100억원, 민간자본 1300억원등 총 2600억원 가까이 투입된 영남내륙물류기지가 지난해 11월 9일 준공됐으나 아직 본격적인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인근 양목CY(Container Yard) 문제가 매듭되지 못해 역할이 분산된 데다 운송 등 물류관련 업체들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입주업체인 금강물류(주)가 육상으로 운송해왔던 수출입 화물을 철도운송으로 전환하면서 터미널 본래 기능이 살아나고 있다.

복합물류터미널(IFT)은 화물의 집하-하역-분류-포장-보관 또는 통관 등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시설물로 도로, 철도 등 2가지 이상의 운송수단간의 연계수송을 할 수 있는 규모 및 시설을 갖춘 물류터미널이며 연계수송 외에도 화물의 집하 및 배송, 보관 및 재고관리, 납품대행, 화물운송주선 및 수출입화물의 내륙통관 등의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 물류기지이다.

칠곡 영남내륙물류기지는 군포-의왕(수도권), 양산(부산권), 청원-연기(중부권) 물류기지에 이어 네 번째로 준공된 것으로 전국을 5대 권역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로 내륙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연계수송과 대량수송을 통한 물류 효율성 향상 및 물류비 절감, 녹색물류 실현등 목적을 달성하는 기반시설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건설됐다.

정부는 영남 내륙턴테이너기지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타 물류기지 및 항만 등 물류거점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물류기지 운영활성화와 효율화를 통해 녹색물류 구현, 물류체계 개선 및 물류비 절감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7.6%인 철도수송 분담율을 2012년까지 15%로 늘리는 등 철도수송을 통한 녹색물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입지조건

영남내륙물류기지는 터미널 전용 칠곡물류 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경부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등 인접한 7개 노선 고속도로에 바로 연결된다.

또 대구-영천-포항을 잇는 국도 4호선과 국도 33호선(합천-영주-구미), 국도28호선(대구-포항), 국도 67호선(구미공단-왜관-성서단지) 등 4개 노선의 국도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원활한 물류수송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경부선 신복역에서 물류기지간 5.1Km의 인입철도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 구미, 안동, 김천, 포항등 내륙및 동해산업벨트와 직접 연결할 수 있고 육상 및 철도운송이 가능해 물류비를 낮추면서 녹색물류를 실현하는 첫 번째 물류기지로 꼽힌다.

▲시설규모


45만6,000㎡ 규모의 부지에 CY장,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컨테이너 작업장), 철송장 등 내륙컨테이너기지 15만4000㎡와 화물취급장, 집배송센터 등 복합화물터미널 8동 14만5000㎡, 주유소와 정비소, 관리동 등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물취급장과 집배송센터 등 복합화물터미널등 물류관련 시설을 활용해 연간 컨테이너화물 33만TEU가 처리 가능하며, CIQ(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운영 및 보세운송 업무 등 모든 수출입화물업무가 원스톱(One-Stop) 서비스로 이뤄진다.

화물취급장은 7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상하역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자동분류기 설치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폭을 갖추고 별도 사무공간까지 제공하고 있어 택배, 3PL, 노선화물업체의 활용도가 높다.

3개동, 3만4500평 규모로 건립된 집배송센터는 보관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종 기계화 설비를 이용한 조립및 가공작업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송 취급장은 일반화물을 철도로 대량수송할 수 있도록 상․하역 환적작업이 가능한 야적장을 갖추고 있으며 컨테이너 취급연계성을 고려해 철송장과 CY장을 병렬로 근접 배치했고 4만5000평 부지에 설치된 컨테이너 야적장은 환적화물의 편리성을 위한 연계배치와 대형 차량의 신속한 진출입 동선 확보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특성 및 운영현황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철도가 중심부에 있어 컨테이너야적장과 작업장은 물론 집배송센터나 화물취급장에서 별도의 셔틀운송 없이 직접 열차에 상차가 가능해 모든 화물을 철도와 육상(트럭킹)으로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연계 운행할 수가 있다.

또 검역, 통관 등 수출화물의 모든과정을 영남내륙기지에서 처리한 후 부산 신항만으로 철도운송을 하고 바로 선적할 수 있어 수출물량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RFID를 기반으로 한 물류거점 표준운영시스템을 도입하는등 첨단 물류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어 정보기능 집적화를 통한 편리성 향상 및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화물취급장 및 집배송센터는 물류회사, 택배회사, 대형 유통회사, 제약회사, 운송사 등이 입주해 있으며 CY에는 금강물류를 비롯 3개 업체가 들어와 있다.

또 올해 안에 대형 운수회사 및 택배회사, 제조회사, 정기화물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략 포인트

㈜영남복합물류공사는 육상운송 및 철도수송을 연계할 수 있는 Modal Shift가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수출입 보세운송화물에 대한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무기로 물류기지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RFID를 통한 최신 통합전산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컨테이너의 신속하고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고 다수업체가 통일된 전산망을 활용함으로써 최소비용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는 것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일반 내륙물류기지와 차별화된 기능이 있는 칠곡물류기지에 초기 입주하는 업체에게 경쟁력 있는 비용을 제시하는 한편 대해 중국등 수출입 업체에 대해 물류비 절감효과 등을 중점 홍보하며 유치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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