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기존안으로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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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광역철도, 기존안으로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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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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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효천역 경유는 기재부 검토 대안 돼야”
광주시 “경유하지 않으면 사업 지속할 수 없어”

【전남】 전남도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총력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선 기존 노선안으로 조사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지난 5월 초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최종 선정됐으며, 이후 6월부터는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기존 노선안은 '광주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도시첨단산단∼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을 잇는 복선전철로 총연장 26.46㎞ 구간이다.

전남도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노선이 경제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성 있는 최적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되도록 하는 것이 그동안 함께 만들어낸 성과가 헛되지 않고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광주시가 효천역 경유 노선이 필요하다면 기획재정부(KDI·예비타당성조사 중)에서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므로 대안 노선에 반영돼 검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전남도의 입장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예타가 진행 중임에도 광역철도 사업이 광주와 나주시민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고 이용률을 높여 경제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인구 3만명에 달하는 광주 효천지구를 반드시 노선안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효천역 경유 노선안의 변경을 전남도에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가 전남도에 제안한 효천역을 포함한 노선안은 총연장 26.46㎞로서 광주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도시첨단산단(대촌)-나주 남평읍-혁신도시-KTX 나주역 구간으로 서부농수산물센터와 대촌 사이에 효천지구를 경유하면 2.31㎞가 더 늘어난다.

사업비도 현재 1조5192억원(국비 7:지방비 3)보다 광주 부담금 600억원, 전남 부담금 200억원 등 모두 2600억원 늘어날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와 인접한 나주시에 광역철도망이 확충되면 동일 생활권에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시와 함께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입장에서는 효천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광역철도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효천역 일일 이용객이 최소 1000명 이상이고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돼 전남도와 나주시의 동의를 얻어 노선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지난 7일 전남도에 광주·나주 주민 편익과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효천지구를 경유해야 하며 반영되지 않으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노선이 남구 효천지구를 경유하지 않는다면 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전남도는 신속한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기존 노선안을 주장하고 있고, 광주시는 주민 편익을 위해 효천역을 제외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양 시도간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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