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들여 연내 10곳 시설 개선
[강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주말과 공휴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 속도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과 협의해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해제하기로 한 데 이어 주말과 공휴일도 자율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스쿨존 한 곳에 속도제한 해제를 알리는 LED(발광다이오드) 표시등을 설치하는데 4천만원이 들어가는 만큼 단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우선 4억원을 들여 연내 스쿨존 10곳에 LED 표시등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련 시설이 설치되면 현재 시속 30㎞인 시내 구간 스쿨존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로 완화된다.
도는 도내 전체 스쿨존의 표시등을 바꾸는 데 1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도가 지난 1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춘천 봉의초와 강릉 남강초 앞 도로를 대상으로 스쿨존 해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야간과 주말의 단속 건수는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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