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유소를 물류자동화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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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유소를 물류자동화센터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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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배송 서비스 실증
일 3600개 물품 자동 처리

서울 도심 주유소에 물류 자동화 시설이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스마트 소형물류센터(MFC)를 이용해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품 배송서비스 실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운영사와 정기적인 협의를 거쳐 실증 기간, 배송 범위 등 운영 형태를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국내 주유소 내에 물류 자동화 시설이 마련된 것은 이번 내곡동 스마트 MFC가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제품의 입고·보관·출고 전 과정이 자동 처리된다.
시설 내에는 6대의 로봇이 설치되며, 자동 처리되는 물품의 규모는 하루 3600개에 달한다.
이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을 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로 보내 집화·분류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물류시설은 사람과 지게차의 이동을 위해 통로 간 공간 확보가 필수지만, 내곡동 스마트 MFC는 로봇과 수직적재를 활용해 물품을 고밀도로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4배가량 높다.
국토부는 이곳 센터를 거점으로 도심 내 드론 배송 서비스도 실증해 상용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내곡동 스마트 MFC 사업은 지역물류 문제를 해소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물류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비용을 지원해 추진됐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유소 내 스마트 MFC를 구축해 신속한 배송을 위한 자동화 물품보관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생활물류 급증으로 인한 도심 내 물류시설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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