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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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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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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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가계획대로…“광주시가 무안군 설득할 것”
광주시 ‘3자 대화(광주시-전남도-무안군)’ 즉각 수용

【전남】 전라남도는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대화를 제안하고, 무안군민을 설득해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지역 발전, 시도민 편의를 위해 국가계획대로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동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기획조정실장 명의의 ‘군 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발표에 대한 전남도 입장’을 발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대화를 강조하며, 공항 이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의 적극적인 무안군민 설득 노력을 촉구했다〈사진〉.

전남도는 입장문에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국가계획에 일관되게 유지돼온 정책기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통합공항으로서의 기능에 걸맞은 인프라가 갖춰졌기 때문에 민간·군 공항의 통합 이전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고, 더 많은 재원을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사항을 광주·전남 지역민이 공감하기에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광주는 57.5%, 전남은 55.1%로 나왔다”며 “전남도는 국가계획과 시도민의 뜻을 받들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지역발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사명을 안고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통합 이전’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남도는 그동안 무안군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이해와 공감을 구하기 위해 언론·대중교통·인터넷 포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문가 강연회, 토론회, 주민간담회 등 대 도민 활동도 펼쳤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광주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찬성 여론이 50.6%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를 근거로 전남도는 “이제 광주시가 무안군과 대화의 문을 열고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누가 봐도 실현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고 소모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 대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인다면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므로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전남도가 제안한 ‘군공항 이전 3자 대화(광주시-전남도-무안군)’를 즉각 수용하고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같은 날 ‘군공항 이전 관련 전남도의 입장’에 대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자간, 3자간, 다자간 대화 등 어떤 형식의 대화테이블에도 즉각 임할 준비가 돼있다”며 “전남도가 이날 제안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3자 대화에 즉각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어 “전남도는 책임지고, 11월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난 15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함평군’ 간 4자 대화를 제안했으나, 전남도가 이날 함평군을 제외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3자 대화를 역제안한 것을 즉각 받아들인 것이다.

광주시는 또 “무안군민의 설득을 위해 현재 함평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추진할 준비도 돼있다”며 “전남도가 책임을 지고 무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전 방식과 이전지역 등을 놓고 양 시·도간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던 광주·전남 최대 현안으로 등장한 군공항 이전 문제가 새국면을 맞았다.

전남도가 함평을 제외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 3자간의 대화 제안에 대해 광주시가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양 시·도간 대화의 물꼬가 트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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