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마침내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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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마침내 '첫 삽'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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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정류장서 착공식 개최
2026년 초 상업 운영 목표
3.3km 14분28초만에 운행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41년 만에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서면 오색리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에서 착공식을 했다.
착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양수 국회의원, 김진태 도지사, 시장·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1980년대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많은 갈등을 겪어왔지만, 지난 40년 가까이 계속된 문제들을 합심하여 풀어내고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강원도와 양양군은 약속한 환경 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극렬한 반대로 더디게 진행되다가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41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다만 아직 시공사 선정 등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공사는 내년 3월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군은 2015년부터 시작된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산양 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 및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촘촘히 조사하고 꼼꼼하게 대책을 수립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다.
또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중앙부처 등과 4개 분야 14개에 걸친 법령 인허가를 동시다발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해 조기 착공을 가능케 했다.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색∼끝청 하단부 3.3㎞ 구간을 운행하게 될 오색케이블카는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4분 28초를 운행해 시간당 825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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