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예열 시간 1~2분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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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예열 시간 1~2분이면 충분”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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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매연합회, 겨울철 자동차 관리 방법 안내
타이어 공기 충전, 배터리·워셔액·부동액 확인을

겨울철 가장 중요한 차량 관리는 ‘예열’로 요약된다.
중고차 상태를 점검할 때도 기본이 시동을 걸어보는 것인데, 예열을 잘한 차는 진동 소음에서 그렇지 않은 차보다 정숙하고 잘 관리한 차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최근 이런 내용의 겨울철 차량 관리 포인트들을 소개했다.
우선 예열 시간은 차종과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1~2분 정도면 되며, 너무 오랫동안 공회전을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경우에는 한파가 몰아친 경우가 아니라면 잠시면 충분하다.
차종에 따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격시동 기능이 있다면 활용하자. 
일부 운전자는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면서 히터를 켜게 되는데, 이때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추운 날씨에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바로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상태도 점검도 중요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공기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차종에 따라 공기압 센서가 장착돼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까운 카센터(정비센터)에서 공기압을 점검해 적정 공기압으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눈이나 비가 올 때 타이어의 마모상태가 심할수록 주행 중에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요즘 도심 주행 시에는 스노 체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후륜 구동 차의 경우 스노 타이어 교체나 사계절용 타이어를 추천한다.
많은 타이어 전문점에서 스노 타이어 교체 시 기존 타이어를 겨울철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겨울철 눈과 성에가 낀 유리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 작동 시 소음이 나고 유리가 손상될 수 있다.
시동 후 예열처럼 와이퍼 작동도 앞 유리로 히터를 켜거나, 차종에 따라 앞유리 열선 등을 활용해 최대한 따뜻하게 녹이고 작동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도 얼면 작동하지 않고, 와이퍼 모터의 고장도 초래할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확인도 중요하다.
겨울철은 밤이 길고 기온이 낮아 헤드라이트와 히터, 열선시트, 열선핸들 등 각종 전기장치의 잦은 사용으로 전력 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계기판 경고등 혹은 블랙박스 액정을 통해 전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 시동 시가 아닌 주행 중에 14V 안팎을 나타내면 정상이다.
배터리 점검창을 통해 충전상태(녹색 정상)를 확인하거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전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3년에서 4년, 6만㎞의 교환주기가 되었다면 교환을 고려하자.
기온이 낮고 블랙박스가 작동하면서 장시간 주차해 둘 경우 베터리 방전이 된다.
방전 후 보험회사 긴급 출동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방전이 반복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동파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동액도 꼭 확인해야 한다.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해 물만을 보충했던 경우라면 부동액의 비중이 낮아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비소를 방문했을 때 부동액의 비중점검을 해보고 비중이 낮으면 부동액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하는 등의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
이때 냉각수가 순환하는 히터 호스와 라디에이터 호스를 확인해 부동액이 새는 부위는 없는지, 호스의 고무 부위 탄성이 떨어져 딱딱해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함께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통상적인 부동액 교환주기는 2년에 4만㎞이다.
최근에 출고된 차들은 사계절용으로 5년 10만㎞까지 사용이 가능하므로 매뉴얼이나 제조사에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기본 소모품 점검인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점도와 윤활 성능이 떨어진다.
교환 시기가 어느 정도 남았더라도 조금 앞당겨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고, 브레이크 디스크나 패드 등의 부분도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점검해야 한다.
이밖에 히터에서 간혹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불쾌한 냄새가 날 경우, 대체로 훈증기와 에어컨 필터의 교환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방향제로 악취를 덮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며, 실내 크리닝과 에바 크리닝, 라디에이터 등을 청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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