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매조합 11대 이사장 선거 일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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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11대 이사장 선거 일정 공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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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후보 등록 12월 4~6일…18일 선출
‘미종결 현안 문제’로 뒤늦게 확정돼
업계 “중립형 인물 단일후보 추대해야”

【부산】 부산자동차매매조합 제11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이 공고됐다.

부산자동차매매조합은 지난 24일 오전 조합 회의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1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이를 28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 10월 열린 이사회에서 4명(변호사 1명 포함)의 선관위원을 선임한 바 있다.

선관위원으로 위촉된 변호사는 11대 이사장 선거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법률적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12월 4~6일까지이며, 등록기간 마지막 날 다음날인 7일부터 투표 전날(1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후 선거인 명부 확정 등을 거쳐 18일 오전 10시 사상구 사상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새 이사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선출하게 된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11대 이사장 임기(3년) 3분의 1이 거의 경과한 시점에 뒤늦게 선거 일정이 공고된 것은 2021년 8월 제10대 이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한 이후 지금까지 후임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선임 부이사장이 직무를 대행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10대 이사장 사퇴에 따른 후임 이사장 보선을 위한 당시 선거관리 업무를 맡았던 선관위원(4명)의 사퇴와 부이사장으로 직무대행을 맡아 조합을 이끌어 오던 직무대행마저 물러난 것이 대행체제 장기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사장 직무대행과 선관위원들의 사실상 동반 사퇴로 이어진 것은 9대 이사장 재임 시 발생했던 조합 행정전산망 차단 소송, 외부 감사 결과 처리 등 그동안 쌓인 ‘미종결 현안 문제’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조합원들 간 극심한 내홍이 빌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매업계 내홍의 단초가 되면서 조합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미종결 현안 문제에 대한 원만한 ‘종결’이 업계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늦었지만 11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올해 정기총회를 제때 개최하지 못할 정도로 조합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해 조합원들의 위기 의식이 날로 증폭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3월 ‘구원 투수’로 등장해 11대 이사장 선출 등 조합 정상화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 집행부의 역량에다 과거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고문들의 역할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하지만 매매업계 일각에서는 이번에 선출되는 이사장은 조합의 미종결 현안 문제 ‘처리’와 조합원들 간 깊이 패인 감정의 골을 메울 수 있는 ‘중립형 집행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경선보다는 단일 후보를 추대 형식으로 뽑아야 한다며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실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도 9·10대 이사장 선거 등과 같이 후보가 난립해 경선이 과열되면 겨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조합 정상화도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음을 후보 단일화의 근거로 제시한다.

또 11대 집행부의 임기가 거의 1년 소진됨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사실상 2년에 불과하고 새 집행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상 뒷받침이 미흡한 점도 지적된다.

이와 관련, 한 중진 매매업체 대표는 “현대차·기아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 등 급변하는 매매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의 산적한 현안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틀을 이번 기회에 마련하지 못하면 업계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11대 이사장을 비롯한 집행부 구성에 조합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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