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회사 '디피코' 회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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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회사 '디피코' 회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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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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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M&A 조건부 투자 계약
자금 조달해 내달 생산·AS 재개 예정
디피코 전기 화물차 '포트로'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전기자동차 생산회사 디피코는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케이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캠코에서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위탁운용사로 자금모집을 마친 뒤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디피코는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비딩'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생 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본 유치로 매각할 계획이다.
회생 계획 인가 전 M&A는 회생절차에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의 하나로, 채무를 조기에 변제하고 신속히 정상기업으로 복귀하는 방안이다.
현재 인수의향자 중에서 조건부 투자자를 선정해 스토킹호스 비딩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킹호스 비딩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인수희망자가 공개입찰 절차를 통해 그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인수인으로 최종 확정되는 방식이다.
디피코는 올해 2월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사후관리(AS)도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달 중 인수예정자인 디케이파트너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내달부터 생산·AS 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송신근 디피코 법정관리인은 "업무 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원활하지 않았던 부품 공급과 충원을 진행 중"이라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피코는 1998년 설립된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해외 자동차 제조회사에 대한 통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2018년 초소형 전기화 물차 개발에 착수, 2020년 5월 본사를 강원 횡성군 우천산업단지로 이전해 공장 준공과 더불어 완성형 전기차 '포트로'(P250 모델)를 개발해 같은 해 10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 사업 장애와 전기 화물차 생산 공장 투자에 따른 수익 악화, 유동성 자금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2022년도 감사 과정에서 감사인의 '의견 거절'로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자 정상화를 위해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대리인으로 선임하는 등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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