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안심 - 경찰청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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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안심 - 경찰청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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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대형교통사고, 폭설 등 재난 종합 대비
소방헬기, 경찰차, 구급차, 의사가 현장에서 바로 조치
소방방재청, 한국도로공사, 경찰병원등 합동으로

경찰청(조현오 청장)은 소방방재청, 한국도로공사, 경찰병원 등과 함께 고속도로 대형교통사고, 폭설 등 재난상황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헬기와 응급의학과 의사를 지원받는  ‘고속도로 응급구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련기관들은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 서울TG에서 경찰청, 소방방재청, 한국도로공사, 경찰병원 등 관계자 50여명, 소방헬기 2대, 순찰차 2대, 구조.구급차 2대, 안전순찰차 2대, 견인차 5대 등이 참여하여 고속도로 실제 교통사고현장과 같은 상황을 재연한 유관기관 응급구조 합동훈련(FTX)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관련기관들은 소방헬기 지원체제, 기관간 hot-line 및 무선통신망 점검, 경찰병원을 연계한 응급의사 지원체계, 사고현장 및 착륙장 안전관리, 응급환자 구조 및 이송절차 등 실제상황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훈련은 다가오는 설 명절부터 교통사고, 폭설 등 각종 재난상황에 응급구조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고속도로 응급구조 시스템'은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일반도로에 비해 대형교통사고 발생률 20.7배, 교통사고 치사율은 4.1배나 높아 인명피해가 큰 만큼 신속한 응급구조가 절실한 실정인데도 구급요원의 현장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신속한 처치가 불가능한 등 문제점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극심한 정체로 순찰차와 119구급차의 사고현장 접근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되고 이로 인해 출혈이 심한 환자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중환자 등의 응급구조 지연으로 치료 중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현장접근이 용이한 소방헬기의 역할을 교통사고 등 신속한 인명구조가 필요한 영역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지난해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24건의 대형사고가 발생,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교통사고중 교통사고 후 치료 중 사망한 피해자가 94명에 달해 교통사고시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4일 경찰청 교통관리관 주재로 경찰청, 소방방재청, 서울.경기.인천.충남 시도소방안전(재난)본부, 한국도로공사, 경찰병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고속도로 응급구조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형사고 등 재난상황에 유관기관 간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소방헬기 지원이 필요한 상황, 헬기요청절차, 기관간 hot-line 및 통신망 구축, 헬기착륙이 용이한 착륙장 확보 및 안전관리, 병원의사 지원방안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한 구체적인 상황별 매뉴얼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재난상황에 응급구조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매분기 실시하고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소방방재청, 도로공사 등 관련기관 업무협약(MOU)을 3월 중 '2011년 고속도로 교통안전 다짐대회'에서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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