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실천하는 정관욱 ㈜정오리무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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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 실천하는 정관욱 ㈜정오리무진 대표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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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위탁아동 맡아 단기·장기 양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각종 봉사단체에 기부 활발
정관욱 전국특수여객사업조합연합회장이 지난 2016년 11월 말에 자택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자택에 방문한 대학생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육운업계의 따뜻한 손길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관욱 ㈜정오리무진 대표이사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서울시특수여객조합 이사장과 전국특수여객조합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제37회 육운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장을 수상했다.

정 대표의 추천서를 살펴보면 ▲특수여객 자동차 운송사업 등록 기준대수 상향 조정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시행규칙 개정(차고지 규제완화) 등 업계 발전을 위한 공로도 있지만 ‘위탁가정 봉사활동’이 눈에 띈다.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시가정위탁지원센터과 가정위탁 계약서를 맺고 미혼모의 딸 A양을 현재까지 맡아서 양육하고 있다.

또 2015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개월 동안 B양을 맡았으며, 2021년 6월부터 6개월간 위기가정 자녀인 C양을 양육하다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정 대표는 양육 시 구청에서 매달 지급하는 기초생활수급비 40여만원을 받아 적금통장을 만들어 B양이 가정으로 돌아갈 때 400만원의 통장을 함께 보냈다.

A양의 적금통장은 현재도 계속 적립 중이다.

정 대표는 “위탁 아동은 미혼모의 자녀거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동이 많다”며 “ADHD를 앓고 있는 아동의 경우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살이 빠지기 때문에 아이를 맡은 가정은 자칫 주위로부터 오해를 살까 걱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자식들은 잘못했을 땐 회초리를 드는데, 위탁아동은 가정교육을 할 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내 자식처럼 키우며 여가시간은 많이 줄었어도 행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위탁아동 양육 외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굿피플, 뇌성마비복지회 등에 매달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특수여객조합 역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조합원 복지활동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은 보육원보단 가정에서 키우는 게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한국은 아동 해외입양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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