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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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으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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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제7차 정기포럼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 녹지 공간’ 조성도

【부산】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은 지난 8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대중교통의 방향’을 주제로 제7차 정기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성현도 부산버스조합 이사장, 시내버스업체 대표 및 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중교통을 대안으로 풀어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수원시정연구원 김숙희 선임연구위원은 ‘환경 친화적인 이동을 위한 도전과 기회, 수원시 교통혁신 생태교통 수원 2013’을 통해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주최 생태교통 세계축제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 수원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생태 친화적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려면 도심 교통 환경이 승용차 중심 기준 교통 정책에서 벗어나 버스, 자전거 등 보행자 편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영국 등 대다수 선진국이 교통 정책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주민들이 화석연료가 고갈된 미래도시를 한 달간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프로젝트로서, 낙후되고 침체된 원도심을 재정비하고 생태교통의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교통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연계가 필수적이며 승용차 통행관리와 보행환경 개선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는 ‘기후위기 시대 BRT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상임이사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중심으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가로수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 상임이사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탄소·무탄소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산림조성을 늘려 탄소 흡수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정헌영 부산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배중철 대구교통공사 부장, 서지연 부산시의회 의원,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이은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을 벌이면서 대중교통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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