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인산이암모늄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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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소·인산이암모늄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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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가격·재고 평시와 유사…4개월분 확보"
"차량 요소수, 내년 1분기 사용량까지 확보돼“
지난 16일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 5500톤을 울산항에서 하역하고 있다.

정부가 요소의 중국 외 제3국 대체 수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요소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한다.

제3국 추가 계약으로 확보 물량을 지속해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요소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안도 관련 용역을 추진해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열린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한 요소 수급 동향 및 대응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요소수 국내 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로부터의 반입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요소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내년 4월까지 국내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재정 지원한다. 중국 외 제3국 대체 수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요소수 완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접수부터 시험 합격증 발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5일로 당기는 신속 검사 체계도 준비 중이다.

 

주유소에서의 요소수 수량 점검.

수입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차량용 요소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자립화 용역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국내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매점매석 고시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화물·버스·건설기계 업계와 주유소에 인당 요소수 구매물량 제한 등을 협조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요소수 가격과 재고는 평시와 유사한 상황으로 2021년 요소수 사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외 제3국과 1만톤(t) 가량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말 기준 3개월분이었던 확보 물량은 8일 기준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요소수 가격은 1600원 수준이다.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인산이암모늄의 할당 관세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인산이암모늄은 비료에 소량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복합비료에 들어간다.

현재 인산이암모늄 완제품 1만t, 원자재 3만t 등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이 인산이암모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수입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수출 통제를 시작한 흑연은 현재 업체별로 3∼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흑연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필수소재로 대중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중국이 지난 10월 흑연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한 뒤 민관합동 회의를 개최하는 등 업계와 밀착 대응하고 있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갈륨·게르마늄도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수출을 통제 중이지만 대체 수입처 등을 통해 수급이 가능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진단했다. 갈륨·게르마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일부 사용된다.

 

 


 

 

"차량용 요소 6.8개월분 확보이번 주 공공비축 물량 방출"

 

주유소에서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요소수.

경제안보 핵심품목 TF회의

 

정부가 차량용 요소·요소수 재고를 추가로 마련해 총 6.8개월분을 확보했으며 이번 주부터 공공비축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4일 기획재정부 홍두선 차관보 주재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조달청의 공공비축 물량 확대와 중소기업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계약물량을 포함한 차량용 요소·요소수의 국내 재고분은 6.8개월분으로 늘었다.

베트남 등 제3국 계약 물량은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 이달에 5460t, 내달에 1만2150t, 내년 2월에 1만4천t이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추가 물량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달청은 현재 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 물량 1930t을 생산업체의 수요 조사 등을 바탕으로 내주부터 방출하기 시작한다.

현재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3435곳 가운데 97%에 해당하는 3332곳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 중이었다. 주유소를 통한 요소수 판매는 전주보다 감소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재고가 없는 주유소의 경우 요소수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곳이어서 실제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 정보 제공을 개선하는 등 유통 현장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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